퍼플렉시티, 듀오링고…해외 기업 5곳의 그로스 전략

해외 기업들의 ‘그로스 전략’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퍼플렉시티, 노션, 듀오링고, 몬조, 링크트리 5곳은 마케팅 낭비 없이 성장 엔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각 기업 사례를 통해 진짜 성장을 만드는 전략을 배워보세요.
퍼플렉시티, 듀오링고…해외 기업 5곳의 그로스 전략

성공한 기업들에게는 ‘성장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런 기업들을 보면, 하나의 성장 비결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단순히 매출처럼 눈에 띄는 지표만 중시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좋은 팀과 함께 성장 엔진을 구축했습니다. 이 엔진을 동력 삼아 성장 시스템과 전략을 만들어 갔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이 성장 엔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로스(growth) 전략’입니다. 결코 쉽지 않지만 기업들이 ‘진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로스 전략을 활용해 성장한 해외 스타트업 5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들이 성장한 과정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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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 여러 개의 자기 강화 루프

출처: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는 2022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입니다. 퍼플렉시티는 2025년 상반기 기준 2200만 명의 활성사용자를 보유했고, 5월에는 7억 8000만 건의 쿼리를 처리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퍼플렉시티는 이렇게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성장 배경에는 다섯 종류의 ‘자기 강화 루프’가 있었습니다. 아래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기심 자극 검색 루프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출처와 함께 답변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후속 질문 몇 가지를 예시로 제시해 줍니다. 이를 Q&A 대화 형식이라고 부르는데요. 

Q&A 대화 형식은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사용자 참여도와 사용자 당 총 질문 수를 늘립니다. 이는 퍼플렉시티의 모델이 사용자들과의 더 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을 개선하고 검색 색인의 범위를 넓히게 만들어 줍니다. Q&A 대화 형식 덕분에 퍼플렉시티의 평균 사용자 세션이 11분 정도로 상당히 긴 편이기도 합니다. 

2. 지식 공유 루프

퍼플렉시티 사용자는 자신의 답변 링크나, 자신의 질문 및 답변을 바탕으로 만든 맞춤형 지식 공간인 ‘페이지’를 외부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된 답변과 페이지는 소셜 미디어와 구글 검색을 통해 퍼플렉시티 콘텐츠를 접하는 새로운 방문자의 유입을 유도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퍼플렉시티의 답변을 열람하고, 활용하고, 이에 대해 질문할수록 플랫폼은 노출과 트래픽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프리미엄(Freemium) 전환 루프

퍼플릭시티는 일반 검색을 무료로 무한 제공하는 반면, 더 고급 기능을 원하는 파워 유저의 경우 프로(Pro) 플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띄웁니다.

프로 플랜은 월 20달러(약 2만 70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프로 검색이 하루 5회, 후속 질문은 5회로 제한됩니다. 반면 유료 사용자에게는 프로 검색이 하루 600회고, 더 심도 있는 답변을 내놓는 딥리서치(Deep research) 기능도 제공됩니다.

퍼플렉시티는 프로 플랜을 통해 유료 업셀을 하며 성장을 촉진했고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에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더 나은 AI 모델을 적용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등 무료 제품 개선에 재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됩니다. 

4. AI 데이터 피드백 루프 

사용자가 퍼플렉시티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똑똑한 답변과 더 많은 페이지 링크를 내놓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웹 신뢰도 맵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사용자 질문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을 빠르게 반복(이터레이션, iteration)하는 전략을 강조합니다. 해당 이터레이션에서 AI 모델은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얻습니다. 

여기서 피드백은 AI 모델은 사용자가 어떤 출처를 클릭하는지, 어떤 후속 질문을 하는지 등을 포함합니다. 퍼플렉시티의 모델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답변의 질이 더 좋아져서 사용자의 신뢰도가 개선되며 유지율과 유료 버전 전환율이 더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5. 멀티플랫폼 배포 루프

퍼플렉시티는 웹앱을 넘어 모바일 앱으로도 공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2024년까지 앱 다운로드 수는 총 50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도 제공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에 통합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주요 통신사(소프트뱅크, 도이치텔레콤, 에어텔) 등과도 사전 설치 계약을 맺어 하룻밤 사이에 수억 명의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플랫폼에 배포될 때마다 새로운 세그먼트와 새로운 사용 사례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직접 트래픽(사용자가 앱/웹사이트로 바로 이동)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024년 중반까지 퍼플렉시티 트래픽의 68%가 직접 트래픽이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이렇게 다수의 자기 강화 루프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그로스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노션 - 파워 유저들의 바이럴

출처: 노션

노션은 2021년, 기업 가치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달성했습니다. 2024년 사용자는 1억 명을 돌파했고 이중 80%가 미국 밖 사용자입니다. 또한 노션은 2024년 연 4억 달러(약 5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수익성 있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션은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커뮤니티 주도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용자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노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럴 협업이 가능한 제품

노션은 한 사용자가 팀을 초대하고 그 팀은 다시 다른 팀을 초대해서 새로운 업무 공간을 만들고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바이럴 협업’이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협업이 일어날 때마다 노션의 성장은 가속화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이 직관적이고 스스로 셋팅을 하기가 쉬워서 온보딩하기가 수월합니다. 이는 노션이 단일 목적의 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 데이터베이스, 위키, 고객서비스 툴 등 무한히 다양한 사용 사례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노션을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2. 자연스러운 프리미엄(Freemium)

사용자는 개인 용도로 노션을 무료로, 시간과 기능 제한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 제품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셈입니다. 그러다가 개인 사용자가 무료 플랜에서 블록 제한을 경험하면 무제한 사용을 위해 유료 플랜을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노션은 다른 구성원이나 외부 인원과 더 원활하게 협업하고 업무를 확장하려면 유료 버전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유료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도 한꺼번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협업 사용자당 가격을 책정해서, 규모에 따라 조정을 할 수 있게 제품을 설계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3. 커뮤니티 주도의 바이럴과 성장 

노션은 열정적인 사용자들을 ‘앰배서더’, ‘에반젤리스트’ 등으로 부르며 커뮤니티 리더로 육성했습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동기부여가 됐고 더 몰입감 있게 노션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노션으로 콘텐츠와 템플릿들을 생성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템플릿들을 적극 홍보하며 다른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즉, 노션은 강력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반복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파워 유저들의 템플릿 생성 → 노션 템플릿 링크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 → 신규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 → 노션 생태계에 유입되어 템플릿을 복제 및 사용 → 신규 사용자가 자신만의 템플릿을 생성해 파워 유저로 변화 → 모든 사용자가 마케터로! 

4. 콘텐츠 및 SEO 마케팅

앞서 언급한 3번에 이어, 꾸준히 발행되는 풍부한 콘텐츠는 노션에게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되어주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든 고품질 온보딩 리소스, 검색 가능한 도움말 가이드, 블로그 게시물 등은 신규 사용자와 다양한 사용사례를 공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덕분에 노션의 직접 및 검색 트래픽을 전체 성장률의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노션은 열정적인 사용자들이 세계적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추천하고 관련 콘텐츠를 만들며 분산 마케팅과 영업을 맡았습니다. 덕분에 기존 마케팅보다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그로스 엔진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몬조 - 입소문과 차별화로 사용자 확보

출처: 몬조

몬조는 보수적인 영국의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은행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약 1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했습니다. 또한 2025년 3월 말까지 12억 파운드(약 2조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1억 1390만 파운드(약 2150억 원)의 이익을 거두며 수익성 있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몬조의 그로스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출시 초 강력한 바이럴 마케팅

몬조는 출시 초기부터 세 가지의 바이럴 마케팅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초기 투자자들에게 조기 주식 매수 기회와 독점권을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초대 기반으로 서비스를 오픈해서, 고유 코드를 사용해 지인에게 몬조를 추천하면 대기자 명단에서 수 천 자리를 앞서 가는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든 티켓’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용자가 지인에게 골든 티켓을 넘기면 대기자가 될 필요 없이 베타 버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몬조는 이를 통해 대규모로 사용자 참여를 유도했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2. 기존 은행과의 뚜렷한 차별화

몬조는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된 4가지 운영 방식으로도 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몬조는 사용자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서비스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 나올 기능에 투표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둘째, 몬조는 고객 서비스를 마케팅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끼리 사용 팁을 공유하고 버그를 보고하며 기능에 관해 토론하는 몬조 포럼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몬조의 브랜드를 옹호하고 홍보하는 데 참여하는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육성했습니다. 

셋째, 앱을 통한 실시간 알림과 예쁜 코랄색 카드가 사용자들의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영국에서는 기존에는 거래를 하면 완료일까지 며칠은 기다려야 했는데 몬조는 즉각적으로 지출 및 거래 알림을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카드를 독특하게 디자인해서 사람들의 입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카드를 보니 혹시 몬조 쓰세요?”라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식입니다. 

넷째, 소셜미디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어조와 콘텐츠로 사용자들과 소통했습니다. 몬조는 ‘얼굴 없는 금융기관’이었던 기존 은행의 격식있고 진입 장벽이 있는 분위기와 다르게 운영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은행 서비스로 자리잡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며 사용자 충성도를 높여 왔습니다. 더불어 오가닉 트래픽도 2024년 144%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기존 은행들의 비밀주의적 관행에 맞서서, 몬조는 커뮤니티에 서비스 중단, 사기 탐지, PIN 유출 관련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나쁜 일을 쉬쉬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방향으로 신뢰를 쌓았습니다. 

3. 온라인 은행의 수익화와 다각화 

몬조는 새로운 온라인 은행 서비스로서 초기 사용자 확보에 몰입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로, 예금 계좌는 무료인 반면 여행사 보험, 휴대폰 보험 등 추가 기능을 추가했고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업셀 경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몬조 비즈니스 등 특정 니즈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접근 가능한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몬조는 입소문으로 떴고, 기존 은행과 차별화해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 운영과 투명성, 수익화와 다각화로 그로스 전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 - 리텐션이 핵심 지표

출처: 듀오링고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 앱으로 시작해서 교사용 앱, 수학 학습 앱까지 출시한 회사입니다. 2025년 6월까지 무료 일활성사용자 4770만 명, 유료 사용자 1090만 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매출은 2억 5280만 달러(약 3500억 원)까지 달성했습니다. 

듀오링고는 10년 동안 견조하게 성장해서 2021년 상장했고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는 학습을 재밌고 중독성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서 궁극적으로 리텐션율을 높이고 사용자의 습관형성을 유도해 성장 루프를 만드는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1. 끊임 없는 실험과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듀오링고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A/B 테스트합니다. “연속 학습 기록(스트릭, streak)을 잃지 마세요”라는 푸시 알림 문구부터 버튼 색상, 수업 난이도까지 매분기 수백 건의 A/B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듀오링고는 테스트를 통해 일활성사용자와 리텐션율 등 핵심 지표를 최적화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리텐션율에 집중했습니다.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의 핵심은 콘텐츠가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학습의 게이미피케이션(게임 효과)와 행동심리학을 기반으로 습관 형성 앱에 가까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리텐션율을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듀오링고는 자연스럽게 그로스 전략으로 끊임 없는 실험과 데이터, 이터레이션을 강조하게 됩니다. 

실제로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사용자 유지율(Current users retention rate, CURR)이 듀오링고의 장기적인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듀오링고는 CURR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AI로 사용자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서 학습 경험을 개인화 하고 사용자 지식의 취약점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 핵심 제품도 리텐션율 향상에 최적화

듀오링고에는 스트릭, 경험치와 레벨, 리더보드 및 리그와 같은 게임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스트릭은 매일 목표치를 달성하는 장치로, 사용자들은 스트릭을 달성해서 무언가를 얻기보다 그동안 쌓아온 스트릭을 잃기 싫어서 동기부여를 얻게 됩니다. 듀오링고는 사용자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스트릭을 멈출 수 있는 기능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경험치와 레벨은 레슨을 완료하면 경험치를 획득하는 게임 메커니즘으로, 노력 보상과 성취욕구를 활용해 사용자가 매일 듀오링고에 들어오도록 유도합니다. 더불어 리더보드와 리그는 사용자의 활동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주간 경쟁 시스템입니다. 사용자들은 강등을 피하거나 상위 리그로 승급하고자 듀오링고로 들어옵니다. 이는 사회적 경쟁을 촉진하고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제품 전략입니다.

3. 유니크한 브랜드 전략 

듀오링고는 뭐니뭐니 해도 올빼미 마스코트로 유명합니다. 듀오링고는 이 마스코트에게 공감할 수 있는 엉뚱한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부여해서 소셜 미디어, 특히 틱톡에서 짧은 상황극 영상을 업로드합니다. 또한 최신 유행하는 밈과 트렌드를 반영해서 마스코트를 활용한 콘텐츠를 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듀오링고 사용자들이 직접 상호작용하고 싶어하는 퍼소나를 만들어서 앱에 대해 알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듀오링고의 알림을 ‘잔소리’라 부르며 장난 아닌 장난처럼 ‘죄책감 마케팅’이라고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재방문을 유도하고 유머에 기반한 매력을 발산해서 신규 사용자들을 유치합니다. 

듀오링고의 유료 사용자 증가분의 85~90%는 여전히 오가닉으로 유입됩니다. 더불어 고객 유치 비용을 최소화하는 셈입니다. 

💡듀오링고가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비즈니스 요소가 리텐션율을 높이고 사용자들 개개인이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만드는 데에만 몰입해서 그로스 전략을 짜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하고 제품을 개선하며 바이럴 마케팅을 운영하는 것 모두 이 두 가지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덕분에 마케팅 낭비 없이, 성장 목표에 집중해서 회사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링크트리 - 철저한 니즈 기반 제품

출처: 링크트리

링크트리는 소셜 미디어 참조 랜딩 페이지로 시작해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입니다. 서비스 초기에 사용자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제품을 내놓아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했고 2023년 기준 매출 4290만 달러(약 597억 원)를 달성했습니다. 

링크트리는 컴팩트한 제품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피드백을 반영하고 제품을 개선하는 그로스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마케팅 예산이나 공격적인 영업팀 없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1. 구체적이고 임팩트가 큰 제품

인스타그램과 트위터가 2016년에 사용자들에게 프로필에 하나의 링크만 걸어야 한다는 제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튜브, 온라인 스토어, 스포티파이 등 여러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해야 하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링크트리는 여기에 간단한 솔루션으로서 링크트리의 URL 하나만 걸면 여러 채널에 다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서 내놓았습니다. 사용자가 IT 도구를 잘 다루지 못하고 코딩을 하지 못하더라도 맞춤 설정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서 진입장벽이 낮았고 덕분에 빠르게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2. 바이럴 성장 루프와 네트워크 효과

링크트리는 URL 자체가 소셜 미디어에서 제품 광고판이 됐습니다. 팔로워가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의 프로필을 보고 URL로 들어가면 여러 채널에 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이 났고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됐습니다. 그리고 알리샤 키스, 셀레나 고메즈 등 유명인이 사용하며 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인스타그램이 링크트리를 스팸으로 신고하고 차단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커뮤니티가 나서서 불만을 제기했고 로비 활동까지 벌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은 결국 링크트리의 접근 권한을 복구했고 사과했습니다. 링크트리는 이를 통해 오히려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고 무료 홍보 효과도 누렸습니다. 

3. 마케팅 비용 제로

링크트리는 컴팩트한 제품 덕분에 린(lean)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이 낮은 간접 비용으로 수천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보다 높은 사용자당 평균 매출(APRU)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2023년까지 링크트리는 마케팅 비용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4. 크리에이터 허브로의 확장

링크트리는 이제 결제 기능, 동영상 삽입이 가능한 크리에이터 허브로 변모했습니다. 더불어 아마존, 쇼피파이, 페이팔, 온리팬즈 등과 플랫폼 연동도 강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층이 늘었고 새로운 문제를 학습하며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제품의 지속성과 가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 사용자들의 신뢰도 커집니다. 다시 말해 링크트리만의 자립형 성장 루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링크트리는 간단한 소셜 미디어 참조 랜딩 페이지로 시작했지만 인플루언서와의 협력과 스마트한 수익 창출을 통해 초기 마케팅 비용 없이 빠르게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가 됐습니다. 


여기까지 해외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그로스 전략을 사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이 기업들은 예시일 뿐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각 회사에 맞는 그로스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비용을 낭비하며 단기적인 매출에 매달리기보다 지속가능하게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성장 시스템을, 전문가와 함께 꼭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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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참조

1. 퍼플렉시티

2. 노션

3. 몬조

4. 듀오링고

5. 링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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