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스타트업] App 회원가입 비용 50% 낮추다 — 시즌 이슈를 활용하는 방법
월드컵은 모두에게 왔다 — 몇대몇은 왜 가입 비용만 절반이었나
시즌 이슈가 크다고 성과가 저절로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월드컵은 모두에게 똑같이 트래픽을 몰아줍니다. 그 트래픽을 ‘가입’으로 바꾸는 건 결국 소재의 몫입니다. 몇대몇이 남들과 같은 이슈를 타고도 가입 비용만 절반으로 낮춘 방법을, 그로스메이커의 시선으로 정리했습니다.
About the client — 몇대몇(VS Score)
국내 최대 매치 데이터를 보유한 실시간 라이브스코어 앱.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하는 유틸리티이자, 스포츠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누적 회원 약 5만 명을 확보한 상태에서, 다가오는 월드컵을 신규 고객 확보의 결정적 기회로 겨냥.
목표 : 월드컵 기간 신규 고객 25,000명, 집행 예산 1억 7천만 원.

01. 예산은 있었지만, 집행 방법론이 없었다
몇대몇은 이미 준비가 된 클라이언트였습니다. 5만 명의 회원 풀, 확보된 예산, 월드컵이라는 명백한 호재까지. 그런데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매체도 트래픽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확보한 예산을 ‘어떻게’ 집행해야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이 없었죠. 병목은 실행 전략의 부재 그 자체였습니다.
02. 시즌 이슈는 유입을 만들지만, 전환까지 만들지는 않는다
데이터 관점에서 시즌 이슈성 캠페인의 함정은 분명합니다. 대형 이벤트 시기에는 노출·클릭 단가가 함께 오르고, 유입은 늘지만 그 유입이 ‘적합한 가입자’로 전환되지 않으면 CPA는 오히려 치솟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하나의 큰 집행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두 단계로 쪼갰습니다. 1차 사전 마케팅(5/18–6/7)은 개막 전 소재 가설과 채널 믹스를 검증하는 구간, 2차 온에어 마케팅(6/8–6/18)은 이슈가 최고조에 달할 때 검증된 소재에 예산을 집중하는 구간입니다.
사전 구간을 단순 예열이 아니라 ‘실험실’로 쓴 것이 이 캠페인의 첫 번째 설계 결정이었습니다. 개막 후에 소재를 고민하면 이미 늦습니다. 트래픽이 가장 비쌀 때는, 이미 답을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03. ‘무엇을 주는지’보다 ‘어떻게 참여하는지’가 전환을 만든다
데이터를 뜯어보며 도달한 핵심 가설은 이것이었습니다.
이벤트가 무엇을 주는지 알리는 데서 그치지 말고,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동시에·직관적으로 보여주면 사람들은 실제로 참여한다.
대부분의 이벤트 광고는 “참여하면 무엇을 얻는지(보상)”만 말합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는 진짜 이유는 보상이 약해서가 아니라, 참여 방법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상과 참여 경로 사이의 간극 — 그곳이 바로 이탈이 일어나는 지점이었습니다.
04. 소재를 두 번 실험하며 답을 좁혔다
인사이트는 실행으로 증명될 때만 자산이 됩니다. 소재 가설을 총 2차에 걸쳐 실험하며 단계적으로 다듬어 나갔습니다.
1차 실험의 가설은 “참여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참여할 것이다”였습니다. 이벤트 참여 과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소재를 투입했죠. 결과는 가입당 비용 $5.97로, 전체 평균 $6.05와 겨우 1.3% 차이. 가설의 방향은 유효하다는 신호였지만, “이 정도로는 판을 바꾸지 못한다”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2차 실험에서는 소재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설명이 아니라 실제 이벤트 참여 화면과 이벤트 내용을 담은 실제 영상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사용자가 앱 안에서 마주할 바로 그 장면을, 광고 안에서 미리 체험하게 한 것입니다. 결과는 가입당 비용 $3.67로, 전체 평균 $4.81 대비 약 23.7% 더 저렴하게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무엇을 얻고, 어떻게 참여하는가”를 실제 화면과 영상으로 직관화하자, 보상과 참여 경로 사이의 간극이 메워진 것입니다.
이 소재를 축으로 퍼포먼스 광고·카페 바이럴·크리에이터 협업(콘텐츠 + 배너)을 하나의 예산 믹스로 엮어 개막 이슈 위에 얹었습니다. 유지한 것은 검증된 소재 가설, 바꾼 것은 그 가설을 담는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05. 가입 비용은 절반으로, 목표는 순항 궤도로
그로스메이커의 전략 리포트는
언제나 성과 요약 / 광고 채널 전략 / 고객 생애 가치의 3단으로 읽습니다.
① 성과 요약 — 가입당 비용 반감.
사전 마케팅 구간의 앱 가입 CPA는 1.2만 원, 온에어 마케팅 구간은 0.6만 원. 사전 구간에서 소재와 채널 믹스를 검증한 뒤 개막 후 검증된 조합에 예산을 집중하자, 가입당 비용이 약 2배 개선(절반 수준으로 하락)됐습니다. 트래픽이 가장 비싼 시기에 CPA를 오히려 끌어내린 것 — 미리 실험을 해둔 덕분이었습니다.
② 광고 채널 전략 — 이슈에 편승하지 않고, 이슈 위에 얹었다.
월드컵이라는 유입을 퍼포먼스·바이럴·크리에이터로 분산해 담되, 전환의 핵심 레버는 검증된 소재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채널을 넓히면서도 효율이 개선된 이유입니다.
③ 목표 달성 궤적. 캠페인 진행 중 6,473명 확보로, 목표 25,000명의 25.8%.
아직 종료 시점 최종치는 아니지만, 절반으로 떨어진 CPA와 이 확보 속도를 함께 놓고 보면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순항하는 흐름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획득(CAC) 구간을 최적화한 이야기입니다. 진짜 복리는 그다음에 붙습니다. 절반의 비용으로 들어온 이 신규 가입자들을 커뮤니티 활동과 라이브 확인 사용성으로 얼마나 오래 붙잡아 LTV를 키우느냐 — 확보한 CAC 우위를 LTV로 전환하는 것이 이 성장 스토리의 다음 챕터입니다.
06. 이 사례가 남긴 반복 가능한 원칙
이 사례가 다른 클라이언트·다른 시즌 이슈에도 그대로 통하는 이유는, 그것이 운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원리였기 때문입니다. 큰 이슈는 트래픽을 몰아주지만, 그 트래픽을 가입으로 바꾸는 것은 결국 소재의 가설입니다.

이벤트 소재는 “무엇을 얻는가(보상)”와 “어떻게 참여하는가(방법)”를 한 화면 안에서 직관적으로 — 특히 실제 참여 화면과 영상으로 — 동시에 보여줄 때 CPA가 내려갑니다. 이슈에 편승하지 말고, 이슈 위에 검증된 소재 가설을 얹으세요. 시즌 이슈는 잠깐 왔다 사라지지만, 사전 구간에서 미리 검증해 둔 소재는 이슈가 가장 뜨거울 때 가장 강하게 작동합니다.
그로스메이커는 광고를 돌리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검증할지’부터 설계합니다. 이슈는 잠깐이지만, 검증된 소재 가설은 다음 시즌에도 다시 쓸 수 있는 자산이 되니까요. 데이터로 진단하고, 기술로 실행하며, 전략으로 성장시킵니다.
당신의 다음 소재, 아직도 트래픽만 기다리고 있나요 — 아니면 검증된 소재를 준비하고 있나요?
※ 이 콘텐츠는 실제 그로스메이커 고객사(‘몇대몇’)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사례이며, 고객사 동의 하에 게재되었습니다.